
일본 초중학생 1949명한테 폰 습관을 물어봤더니
질문이 사용 시간이 아니라 자기 평가였어
하루에 몇 시간 쓰는지는 묻지 않았어. 스스로 스마트폰 중독이라고 생각하는지 물었어. 니프티키즈라는 사이트에서 5월 26일부터 7월 20일까지 진행한 설문으로, 초등학생과 중학생 1949명이 답했어. 결과는 8월 27일에 공개됐어. 니프티키즈는 일본에서 아이들이 고민을 올리고 서로 답해 주는 곳이야.
답은 학년에 따라 갈렸어. 중학생은 52.5%가 그렇다고 했고, 초등학생은 63%가 그렇지 않다고 했어. 같은 질문에 두 학년이 서로 반대쪽으로 기운 셈이야.
1위는 한 시간이 사라졌을 때
그렇다고 답한 사람들에게 언제 그렇게 느끼는지 다시 물었어. 여러 개를 고를 수 있는 질문이었는데, 1위는 정신을 차려 보니 한 시간 넘게 만지고 있었을 때였어. 2위는 숙제 같은 일을 뒤로 미루게 될 때, 3위는 뭔가를 하면서 폰을 같이 보게 될 때였고.
왜 그렇게 되느냐는 질문에는 저마다 다르게 답했어. 한 번 열면 온갖 것이 들어와서 즐거워진다는 답, 라인에 바로 답장해야 할 것 같다는 답, 유튜브나 SNS에서는 내 취향에 맞는 영상이 끝없이 흘러나온다는 답이 있었어. 심심하거나 기분이 가라앉았을 때 연다는 답도 있었고.
세 가지를 모아 보면, 시간이 길어서 문제라기보다 끊을 자리가 없다는 얘기에 가까워.
충전기를 숨겨 달라고 한 사람도 있어
중독이라고 답한 응답자에게만 이어서 그만두고 싶은지 물었어. 그중 그만두고 싶지만 안 된다는 답이 초등학생 65.0%, 중학생 55.0%였어. 반대로 그만두려고 뭔가 하고 있다는 답은 중학생이 29.6%로 초등학생보다 높았어.
실제로 무엇을 하는지도 리포트에 적혀 있어. 알람 걸어 두기, 스크린타임 직접 설정하기, 폰을 눈에 안 보이는 곳에 두기, 데이터가 제한된 요금제로 바꾸기. 일주일에 한 번만 충전한다는 규칙을 만들고, 일부러 배터리를 0까지 쓴 다음 충전기를 숨겨 달라고 한 사람도 있었어.
집에서 부딪히는 일이 가끔 있다는 답이 34.0%로 가장 많았어. 전혀 없다는 답이 30.9%, 거의 없다는 답이 21.3%, 자주 있다는 답이 13.9%로 이어졌고. 한 번이라도 겪은 사람은 열에 일곱쯤 돼.
아직 폰이 없는 쪽
자기 전용 스마트폰을 가진 비율은 초등학생 39.7%, 중학생 75.9%야. 리포트는 2024년 조사와 비교해 중학생 비율이 올랐다고 적었어. 이 비율은 일본 전체 평균이 아니라 그 사이트에서 설문에 답한 1949명에게서 나온 값이야. 응답자의 81%가 여학생이라는 내용도 리포트에 함께 적혀 있어.
아직 없는 사람 중에서는 89.8%가 자기 폰을 갖고 싶다고 생각한 적이 있다고 답했어. 이유는 친구와 라인을 하고 싶어서, 밖에서 연락하려고, 궁금한 것을 바로 찾아보려고. 라인은 일본에서 카톡 자리에 있는 메신저인데, 반이나 학년 단위로 만든 라인 방에 들어가지 못해 이야기를 따라갈 수 없다는 답이 여러 개 있었어.
지금 생활에 스마트폰이 꼭 필요하냐는 질문에는 초등학생 72.6%, 중학생 80.6%가 그렇다고 했어.
끝나는 자리는 밖에서 왔어
앞에서 나온 대처법을 나란히 놓으면 공통점이 보여. 알람, 스크린타임 설정, 눈에 안 보이는 곳, 데이터가 제한된 요금제, 숨겨 둔 충전기. 전부 폰 바깥에 끝나는 자리 하나를 만들어 붙인 거야. 앱 안에 그런 자리가 없으니 직접 갖다 놓은 거지.
두유박스 게임은 그 자리를 처음부터 갖고 있어. 두유 요일 암산은 열 문제를 풀면 거기서 끝나. 타워 쌓기는 하트가 세 개야. 블록이 크게 빗나가 떨어져도 두 번까지는 이어지고, 세 번째에는 그 판이 닫혀. 극강의 밸런스 게임은 A와 B 중 하나를 여섯 번 고르면 결과가 나와.